[매일일보닷컴]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고진화 의원은 경선의 일정과 방법에 대해 당내 후보들이 자신의 유불리 계산법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경선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의 경선은 정책이 실종되고 색깔론과 네거티브가 판치는 진흙탕 경선”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고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의 경선 국면이 이명박, 박근혜 후보 진영을 중심으로 한 계파간 세대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고, 향후 경선과정에서 생기는 모든 불공정 시비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고 의원은 일단 “진흙탕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공정한 검증위원회를 통한 후보의 도덕성, 국민 4대 의무 검증을 실시하고, 비전과 정책을 놓고 후보간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해 ▲특정 후보의 승부를 결정지어 놓은 무늬만 경선 ▲줄세우기를 통한 기득권 경선 ▲국민의 지지와 당의 외연을 확대시키지 못하는 국민참여 베재 경선 ▲외부 인사의 영입이 원천봉쇄된 그들만의 리그 경선 ▲특정지역과 독주를 합리화하는 들러리 경선이라고 맹비난하며 전면적인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촉구했다.그는 이와 관련 “현재의 경선체제는 국민의 뜻이 아닌 이명박, 박근혜 계파와 대리인에 의해 이끌려가는 경선”이라며 “결과적으로 계파의, 계파에 의한, 계파를 위한 경선”이라고 지적했다.고 의원은 “여당은 완전 국민경선제를 통해 최대 다수의 국민을 경선에 참여시키고, 정당간 연정까지 구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높은 지지율의 허상에 사로잡혀 계파이익만을 대변해 국민이 없는 무늬만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