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추석 연휴의 끝자락에 조선시대 역사 속으로 떠나는 축제 한마당이 서산 해미읍성에서 펼쳐진다.
서산시는‘제16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산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읍성으로 꼽히는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위치하기도 했던 군사적 중심지로‘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조선시대 병사들이 했던 병영체력장, 병영훈련, 병사 선발대회, 칼·활 만들기, 병영전투(석전)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병영 옥사에서는 곤장, 형틀, 옥사 체험을 하고 관아마당극과 옥사상황극도 관람할 수 있다.
해미읍성의 둘레길이인 1,800m에서 유래된 1.8m의 대형 가마솥에서 방문객 1,800명이 서산시 토속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으며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수문장 교대식, 성벽 순라행렬의 등 조선시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다채로운 마당극도 공연된다.
여기에 천주교도들의 순교행렬을 재현하며 화해와 상생을 표현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전통민요 ▲떡 만들기 ▲방문가족 가훈 써주기 ▲승마·궁도 ▲전통 목공예 ▲짚풀 공예 ▲대장간 체험 ▲전통 떡갈비 만들기 ▲한지 만들기 등의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장 한켠에서는 서산의 우수한 농특산물·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운영되며 야간에는 특별공연과 함께 지난 축제보다 더욱 풍성해진 불꽃놀이가 펼쳐져 추석을 맞아 해미읍성을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친지와 함께 해미읍성을 방문하면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한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해미읍성축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고 3년 연속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서산을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