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출산·육아를 위해 휴직·휴가를 사용한 공공기관·공기업 직원이 지난해 기준 2만5000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3개 기관의 2012~2016년까지 최근 5개년도 ‘육아 휴직·출산 휴가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육아 휴직을 사용한 전체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1만2199명으로 5년 전인 2012년도 7181명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육아 휴직과 출산 휴가를 사용한 여성 근로자는 같은 기간 6814명에서 2016년 1만1183명으로 64.1% 증가했고 남성 역시 367명에서 1016명으로 177% 급증했다.

하지만 육아와 출산에 따른 휴가를 사용하는 남성 근로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휴가 사용 근로자 1만2000여명 가운데 여성 사용자는 1만1183명으로 전체 사용자의 91.7%에 육박한 반면 남성 사용자는 1016명으로 8.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육아 휴직자가 가장 많았던 기관은 중소기업은행으로 4041명이 사용했고 이어 △근로복지공단 2681명 △한국철도공사(코레일) 2544명 △국민건강보험공단 2239명 △국민연금공단 1769명 등의 순이었다.

출산 휴가자는 △한국철도공사가 43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은행 3692명 △한국전력공사 3330명 △한국수력원자력 2813명 △서울대학교병원 1713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