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27개 대학을 `수도권 특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 올해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을 포함한 12개대는 이 사업에 맞춰 2005학년도 입학 정원 909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8억~41억원을 지원받지만 탈락한 대학은 올해 지원을전혀 받지 못해 탈락 대학 리스트는 `수도권 대학 살생부'로 불려왔다.
수도권 특성화 지원 사업에는 학생수 1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11곳에 370억원, 1만명 이하 중.소 규모 대학 16곳에 모두 230억원이 배정되며 학교 규모, 신청 금액 등을 감안해 대규모 대학에는 27억2천만~41억5천만원, 중.소규모 대학에는 8억9천만~18억4천만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지원액은 대규모 대학의 경우 서울대가 41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양대(38억9천만원), 이화여대(36억5천만원), 중앙대(36억4천만원) 등의 순이며 중.소 규모 대학은 인천대(18억4천만원), 서울시립대(16억9천만원) 등의 순이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교원확보율 평가 반영률을 10%로 올리고 학생정원 감축을 평가 항목에 10%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5학년도 입학정원 감축 인원은 서울대 625명, 성균관대 100명, 이화여대 59명, 경희대 25명, 한양대 20명, 성신여대 15명, 안양대 13명, 고려대 12명, 대진대.삼육대.연세대.중앙대 각 10명 등 총 12개대 9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업에는 수도권 소재 72개대 중 신청 자격을 갖추지 못한 10개대를 제외한 62개대가 신청했다.
교육부 관게자는 "내년부터 이 사업을 지방대 역량 강화(NURI) 사업처럼 지원기간을 3~5년으로 연장하고 지원액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