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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지난 5월, 태안군민의 염원을 담아 54년 만에 개방된 ‘태안군의 심장’ 백화산 정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태안군은 백화산의 아름다움을 적극 알리고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북봉전망대에 스토리텔링 안내판 및 사진 전시물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스토리텔링 사업은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는 관광을 넘어 백화산 북봉전망대를 ‘걷고 보고 생각하는’ 관광코스로 군은 북봉전망대 내 11곳에 나무와 바위 등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안내판을 세우고 태안읍의 옛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탈무드 명언들을 게시하는 등 명품 산책로 조성에 앞장섰다.또 오랫동안 군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백화산의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해 태안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태안 1경으로 손꼽히는 백화산은 태안읍의 시가지와 연결되는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태을암, 흥주사, 마애삼존불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의 대표적인 명산이다.군은 1963년 산 정상부에 군부대가 들어선 이후 민간 출입이 통제돼 온 백화산 정상을 군민에게 개방하고 지난 5월 북봉전망대 및 산책로를 설치·개방하며 백화산 종합개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오는 2025년까지 △등산로 정비 등 휴식 공원 조성(102억 원) △문화재의 체계적 정비 및 복원(78억 원) △냉천골 민자 개발(333억 원) △백화산 명소 환경 만들기(53억 원) 등의 콘셉트를 골자로 민자 333억 원과 공공부문 241억 원 등 총 574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한상기 군수는 “백화산이 6만 4천여 태안군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산 종합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며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전망대와 데크산책로가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