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지난 5월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태안군이 슬로시티 출범을 공식 선포하고 세계적인 미래형 선진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군은 지난 5일 군청 대강당에서 한상기 군수와 이용희 군의장,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지역 국회의원, 도·군의원, 각급 사회단체장, 타 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슬로시티 태안 출범 선포식’을 갖고 관광 태안의 새로운 이름이 될 ‘슬로시티 태안’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고 6일 밝혔다.
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이달 현재 전 세계 30개국 235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서해안의 대표 휴양관광도시인 태안군은 민선6기 들어 ‘태안’을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외국 관광객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국제슬로시티 가입에 앞장서왔으며, 마침내 지난 5월 12일 ‘국제슬로시티 호주총회’에서 국내 12번째로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아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선포식은 태안군립합창단의 식전공연과 슬로시티 비전 보고, 인증서·인증패 전달, 감사패 시상, 출범 선포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지역 주민들과 주요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청 정문에서 슬로시티 태안 현판식이 진행됐다.
국제슬로시티 인증도시 태안군은 앞으로 ‘자연과 사람이 편안한 생태 1번지 태안’이라는 비전 아래 △주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 추구 △자원 보존 및 전통문화 계승·발전 △생태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지역경제 육성과 주민 소득 향상 △질 높은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슬로시티의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슬로시티 가입은 태안군이 세계적인 미래형 선진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쾌거로, 슬로시티는 관광도시 태안의 이름을 드높이고 우리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슬로시티 태안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전 공직자 및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