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남악·내포·경북도청이전도시, 시세 상승세
인구 유입·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선도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도청 등 광역행정기관이 새로 들어서는 신흥 행정타운지역이 부동산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개발을 바탕으로 한 도청 이전지는 자족형복합도시의 역할을 담당하며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시세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대표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긴 했으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가파른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이다.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당, 11월 13일 기준)는 지난해 3분기보다 24.30%나 오른 313만원으로 집계됐다.세종시 이외에도 대규모로 조성되는 도청 이전지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광교신도시, 전남 무안군 삼향읍의 남악신도시, 경북 안동시의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충남 홍성군 홍북읍의 내포신도시 등을 들 수 있다.광교신도시가 위치하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경우 아파트 시세가 지난해 3분기보다 3.58% 상승한 ㎡당 55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타 지역의 도청 이전지역들 역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청이 이전한 전라남도 무안군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5년 동안 ㎡당 31.4% 상승한 244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경북도청 소재지가 이전한 경북 안동시도 같은 기간 동안 13.4% 상승한 170만원으로 나타났다.분양시장에서도 신흥 도청소재지 내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올해 첫 도청이전지역 분양물량이자 세종특별시청이 들어서는 3생활권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이 104.8대1을 기록했다.인구 유입·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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