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관계사 사장단 변화는 최소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 강화
차세대 리더 발탁과 전진배치 통한 세대교체 및 딥체인지 가속화
SK그룹이 7일 SK에너지 신임 사장에 조경목 SK㈜ 재무부문장, SK머티리얼즈[036490] 사장에 장용호 SK㈜ PM2 부문장을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주력계열사 최고경영자를 50대로 세대교체에 따라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조 신임 사장은 SK주식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SKC, SK증권, SK건설 등 다양한 관계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장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現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SK머티리얼즈의 밸류업 및 성장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풀이된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Mobile Network Operator)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이동 보임됐다.
또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변경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現 글로벌성장위원장), 정보통신기술(ICT) 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現 커뮤니케미션위원장), Global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現 ICT위원장),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現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각각 보임했다.
아울러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 163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사상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우수 인재들이 대거 발탁되는 등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이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SK그룹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성장을 강화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뉴 SK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변효선 기자 gytjs4787@
왼쪽 위부터 조경목SK에너지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이인찬 SK플래닛 사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대표(사장), 안정옥 SK주식회사 C&C사업대표(사장) 사진=SK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