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4.7% 상승…29개월만에 최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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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4.7% 상승…29개월만에 최대 폭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1.04.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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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해 2008년 10월(4.8%)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1월(4.1%)과 2월(4.5%)에 이어 3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9%,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0%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보다는 0.6% 하락했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라 2009년 6월(3.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0.3% 올랐다.

부문별로는 농산물(17.4%)과 축산물(11.6%), 수산물(10.5%)의 가격이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4.9% 상승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농산물이 보합세를 보였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2.8%, 0.8%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전년 동월에 비해 15.3% 급증해 5.9%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2.5% 오른 가운데 집세가 3.2%, 공공서비스가 0.6%, 개인서비스가 3.0%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운데 마늘(78.0%), 파(63.6%), 배추(34.0%), 돼지고기(31.7%)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국산 쇠고기(-9.2%), 풋고추(-22.5%), 오이(-22.4%)는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5.2% 올랐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등유(24.9%), 경우(18.9%), 휘발유(13.8%) 등이 많이 올랐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고등학교 납입금(-17.3%)이 크게 하락했고 이동전화통화료도 1.6% 내렸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삼겹살(12.8%), 돼지갈비(11.9%) 등 외식비가 각각 올랐다. 해외여행비는 13.1% 오른 반면, 학교급식비는 2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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