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여수지역 원도심 주민들이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까지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올해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총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사업은 충무새뜰마을사업 주민협의체의 ‘충무 행복두배 충전소’, 한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위원회의 ‘마을탐험대 및 도시재생 마을학교’, 문수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뽀글뽀글 향기나는 천연제품 만들기 체험교실 운영’ 등이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순신전술신호연 보존회가 각각 기획한 ‘중앙동 근대변천사 갤러리 운영’, ‘LED 줄연 퍼레이드 및 체험’도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벽화조성 등 환경개선사업이 아닌 어르신 복지, 도시재생 교육, 마을기업 창업준비 등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이 선정돼 도시재생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5개 단체는 이달부터 11월까지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아 도시재생 활동을 펼치게 된다.
충무새뜰마을사업 주민협의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지역 홀몸노인에게 계절음식을 배달하고 장수큰잔치를 여는 등 복지 장수마을 구현이 목표다.
한려동 도시재생뉴딜사업추진위원회는 마을탐험대를 운영해 도시재생을 돕고, 문수동 주민자치위위원회는 천연제품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순신광장 용머리 통행로에 중앙동 근대변천사 갤러리를 운영하고, 이순신전술신호연보존회는 LED 신호연 등 줄연 퍼레이드를 통해 문화유산을 알리고 고소천사벽화마을과 연계한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신청을 받고 워크숍, 사전평가,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기반마련을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