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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이완섭 시장이 28일 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8·9대 서산시장 이임식’을 끝으로 지난 7년여간 맡아왔던 임기를 마무리했다.1958년 해미면 언암리에서 태어난 이완섭 시장은 철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거치다 2009년 7월 제8대 서산시 부시장으로 취임했다.이어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을 거쳐 2011년 고위공무원으로 퇴임하고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래 제8·9대 서산시장을 지냈으며 재임기간 동안 정치적 혼란,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 대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시민들의 굵직굵직한 숙원 사업을 해결하며 시정 전 분야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냈다.특히 낙후된 오지로써 해지는 곳으로 인식되어 왔던 서산을 각 분야에서 골고루 성장해가는 해뜨는 서산으로 변모시키며 일약 서해안 중심도시로 부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가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메르스, 구제역, AI 등으로부터 청정서산을 지켜냈다. 서산-대전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충청권 최초 국제여객선 취항, 서산 대산항선 철도 건설 등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의 초석을 닦았으며 기업의 사회공헌을 촉구하기 위한 대산공단 입주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과 서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 및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유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힌다.이러한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은 △도전한국인상 △메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올해의 지방자치CEO △한국의 미래를 빛낼 CEO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등의 개인상을 재직기간 중에 25차례나 받았다.그간 이 시장의 공로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이임식에서 기념영상 상영, 재직기념패·감사패·공로패 수여, 꽃다발 증정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이완섭 시장은 이임사에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시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7년여간은 가장 큰 기쁨이자 영광의 시간이었다”며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서산 발전만을 생각하며 서산시와 결혼했다는 마음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서산의 발전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되고 시민의 행복은 쭉 이어져야 한다”며 “이제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지만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