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새 대법원장 후보로 박일환(60·사법연수원 5기) 법원행정처장과 차한성(57·7기) 대법관, 목영준(56·9기) 헌법재판판관, 손지열(64·사법시험 9회) 전 대법관 등 4명으로 압축, 인사검증에 들어갔다.
경북 군위 출신인 박일환 행정처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5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복을 입었다. 재판업무와 사법행정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6년부터 대법관으로 재직해 왔으며 2009년 행정처장에 임명됐다.
목영준 재판관은 경기 안성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회 사법시험을 거쳐 법관이 됐으며, 2006년 헌법재판관에 올랐다. 이론은 물론 실무에도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헌법재판관 지명 당시 여야의 공동 추천을 받았다.
손지열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0년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2003년부터는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했다. 빈틈 없는 업무능력에 법리에 해박하다는 평이다. 현재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로 손꼽혀 왔던 양승태 전 대법관(63·2기)과 고현철 변호사(64·10회)는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21∼25일 새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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