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훼미리카트, GS25 등 편의점 3사의 가격이 제품에 따라 최대 3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GS25가 가장 비쌌으며 세븐일레븐이 저렴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를 보인 상품은 라면 2종(삼양라면 5입, 신라면 5입), 생수 2종(농심 삼다수 2ℓ, 500㎖), 우유 3종(남양 맛있는우유 1ℓ, 매일 ESL우유 1ℓ, 서울우유 1ℓ), 소주(처음처럼 360㎖), 콜라(코카콜라 1.5ℓ), 사이다(칠성사이다 1.5ℓ), 즉석밥(맛있는 오뚜기밥 210g), 마요네즈(우뚜기 고소한 골드마요네즈 500g), 녹차(동서 현미녹차 100포), 햄류(롯데 슬라이스햄 100g) 등이었다.
특히 소주의 경우 최대 31.8%의 차이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처음처럼을 1100원에 판매하는데 비해, 훼미리마트와 GS25에서는 14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심 신라면의 경우에도 5개입 1묶음이 세븐일레븐에서는 3000원, 훼미리마트와 GS25에서는 3650원에 판매되고 있다. 21.7%의 가격차이가 나는 셈이다.
가격 차이를 보인 14개 상품중 최저가 상품이 가장 많은 곳은 세븐일레븐이었다. 반면 최고가 상품이 가장 많은 곳은 GS25였다.
최저가 상품의 경우 세븐일레븐 11개, 훼미리마트 3개, GS25 1개 순이었고, 최고가 상품은 GS25 13개, 훼미리마트 10개, 세븐일레븐 2개 였다.
가격차이가 있는 14개 상품을 모두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 총계도 세븐일레븐이 3만6025원으로 가장 낮았다. 훼미리마트는 3만8150원, GS25는 3만9350원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보다 각각 5.9%, 9.2% 높은 셈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같은 편의점별 가격차이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기준으로 훼미리마트가 3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GS25 27.7%, 세븐일레븐 15.5%, 바이더웨이 10.6% 순이다.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1월 세븐일레븐에 인수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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