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종감서 화웨이 보안이슈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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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종감서 화웨이 보안이슈 짚는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10.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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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U+ 부회장, 화웨이 5G 장비 보안이슈·장비도입 밝힐지 주목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고가단말기·완전자급제 입장 표명도 관심
지난 7월 17일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모습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종합국감에서 화웨이 5G 통신장비 보안 이슈에 대한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6일 열리는 국회 과방위 종감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5G 통신장비사 선정과 관련해 화웨이의 보안이슈가 거론될 지 주목된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HTC, 삼성전자 등이 경합 중인데,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다른 장비제조사보다 30~40%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다수 국가에서 보안이슈를 이유로 화웨이의 통신장비 도입을 꺼리고 있다.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통신사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4일 가장 먼저 통신장비사업자 선정을 발표한 SK텔레콤은 고심 끝에 화웨이를 제외하고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보안이슈 여론에 밀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남은 사업자는 KT와 LG유플러스다. 화웨이는 KT에 5G 장비사업자로 선정되면 4G LTE 장비까지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G 서비스 초기에는 LTE 장비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KT로서는 솔깃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다.

지난 10일 정부과천청사에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감에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은 “여러 장비사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둘 뜻을 밝혔다.

일찌감치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하겠다고 뜻을 밝힌 LG유플러스는 예상대로 화웨이 장비 도입이 점쳐지고 있다.

화웨이의 보안이슈는 사실 보안자체의 문제보다 정치적인 문제라는 시각이 많다. 현재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한국 정부의 입장, 그리고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통신사의 입장이 걸쳐 있다. 이 상태에서 통신사들이 자신만의 이익을 우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밖에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을 불러 고가 단말기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완전자급제에 대한 입장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자급제는 기존 이동통신유통망에서 단말기 판매를 금지하고 대형마트 등에 단말기 유통을 통해 가격경쟁으로 단말기 가격인하를 노린다는 목적이다. 유통망에서는 완전자급제가 가격인하 효과 없이 유통인들을 실직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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