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귀국 임박’, BBK 겨냥 공세의 날 세우는 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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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귀국 임박’, BBK 겨냥 공세의 날 세우는 昌
  • 민철 기자
  • 승인 2007.11.16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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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측 “검찰 엄정한 조사 통해서 진실이 밝혀줄 것” 기대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BBK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임박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인 이회창 전 총재측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공세의 날을 곧추 세우고 있다.

그간 BBK 의혹과 관련해선 ‘잘모른다’라며 즉답을 피해온 이 전 총재는 “(BBK 관련)진실한 내용이 있다면 이 후보는 당연히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며 “본질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직접 이 후보를 거론하는 등 점차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BBK 변수를 놓고 이 후보가 ‘불안한 후보’임을 강조, ‘지지율 뒤집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정도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따라 이 후보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지지율이 이 후보와 지지율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등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초읽기에 들어간 김 씨의 귀국으로 30여일 남은 대선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을 부상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여기엔 기대감도 함께 감지된다. 이회창 “대운하, 강물을 구정물로 바꾸는 공약"이 전 총재는 지난 14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한층 높였다. 그는 이 후보의 대운하공약에 대해 "맑은 물을 구정물로 바꾸는 계획 시대착오적 계획"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대운하 건설에 14조원이 든다는데 대체시설과 유지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40조~50조 이상 소요된다"면서 "땅을 파고나면 고민덩어리가 되고 말 대운하 건설 대신 그 돈을 서민을 위한 복지비용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국가 지도자는 확고한 국가정체성을 세우고 진로를 제시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데 그때그때 말을 바꾸면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돈버는 것, 성공하는 것만을 만능으로 여긴다면 이는 '천민자본주의'이고 '승자독식의 경제'가 될 것"이라고 이명박 후보의 경제관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 후보는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진실한 내용이 있다면 이명박 후보는 당연히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을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昌측 “이명박, 국가 지도자로서 문제가 있다”전날에 이어 15일도 이 전 총재측은 이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BBK 사건’ ‘백일섭 막말’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홍보팀장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남으로부터 지적받아서 시정하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무슨 지적을 받고 시정했다 해서 원인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팀장은 "공인은 모든 자기 주변의 생활을 엄정하게 해야 한다. 남의 지적이 있기 전에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하고 완벽하게 정리하고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이회창 후보를 향한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해 "이회창 후보를 향한 이성 잃은 인신공격이 증오심을 유발한 결과로 보고 있다"며 "공당의 대표가 앞장서서 매일 공격행위를 계속할 경우 더 큰 테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강재섭 대표를 겨냥해 "강 대표는 우리 이회창 후보의 제자인데 아무리 자기 책무가 그렇다해도 도를 넘는 스승에 대한 인격적인 모독 공세가 옳은 행위냐"고 맹비난했다. 탤런트 백일섭씨의 막말에 대해 "백씨는 정치인도 아닌데 왜 그런 무지막지한 용어를 써서 물의를 일으켰는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공당의 공식행사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마지막으로 이 후보의 BBK 의혹에 대해서는 "BBK 문제는 저희에게는 사실상 무슨 정보가 있거나 자료가 있거나 그런 상황이 못 되기 때문에 검찰이 엄정한 조사를 통해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밝혀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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