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측 “검찰 엄정한 조사 통해서 진실이 밝혀줄 것” 기대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BBK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이 임박하면서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인 이회창 전 총재측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공세의 날을 곧추 세우고 있다.
그간 BBK 의혹과 관련해선 ‘잘모른다’라며 즉답을 피해온 이 전 총재는 “(BBK 관련)진실한 내용이 있다면 이 후보는 당연히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며 “본질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고 직접 이 후보를 거론하는 등 점차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BBK 변수를 놓고 이 후보가 ‘불안한 후보’임을 강조, ‘지지율 뒤집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이 전 총재의 출마를 ‘정도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따라 이 후보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지지율이 이 후보와 지지율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등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초읽기에 들어간 김 씨의 귀국으로 30여일 남은 대선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을 부상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여기엔 기대감도 함께 감지된다. 이회창 “대운하, 강물을 구정물로 바꾸는 공약"이 전 총재는 지난 14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한층 높였다. 그는 이 후보의 대운하공약에 대해 "맑은 물을 구정물로 바꾸는 계획 시대착오적 계획"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대운하 건설에 14조원이 든다는데 대체시설과 유지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40조~50조 이상 소요된다"면서 "땅을 파고나면 고민덩어리가 되고 말 대운하 건설 대신 그 돈을 서민을 위한 복지비용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국가 지도자는 확고한 국가정체성을 세우고 진로를 제시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데 그때그때 말을 바꾸면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