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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11월1일과 2일에 실시되는 ‘2018 국가 방사능방재 연합훈련’과 연계하여 지자체의 임무와 역할인 주민보호조치 분야 집중(대책본부 및 비상경보상황전파)훈련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정부(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합훈련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신고리3호기(새울원자력본부)가 그 대상이며, 지난 2011.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이 지진발생과 쓰나미(지진해일) 내습, 발전소 안전설비 이상사태로 이어져 방사능 누출이 발생한다는 것을 가정(시나리오)하여 실시한다.훈련 첫 날인 11월 1일 오후 15시경에 기장군은 신고리3호기로부터 방사선 청색비상 발령을 접수하고, 원전주변 지역에 비상경보 상황전파를 실시함과 동시에 주민보호조치의 체계적 임무수행을 위해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 기반으로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도상 운영훈련을 실시하게 된다.주민 비상경보상황전파는 실제훈련으로 진행되며 비상계획구역(EPZ) 내 원전 최인접(반경 5km 내, 장안읍ㆍ일광면) 29개 마을(인구 9,800여명)이 대상으로 기장군(15명), 민간원전방재단(42명), 고리원자력본부(15명) 등이 각 지역으로 나뉘어 방송실태를 점검ㆍ전수조사함으로서, 비상경보방송설비 개선사항(음질, 하울링, 음영사각지대 등)을 도출하고 향후 설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또한 훈련 2일차인 11월 2일에는 기장군ㆍ울주군과의 동남권 원전소재 지자체 ‘협업’ 차원에서 방재요원(40여 명)이 새울원자력본부가 소재하는 울주군 연합훈련 실시현장, 주민소개(疏開) 훈련 및 이재민구호소(온양체육관) 운영을 참관할 계획이다.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지난 9월 실시되었던 기장군 ‘2018 고리 방사능방재 합동훈련(9월 12~13일)’ 당시, 미흡사항을 집중보완 한다”며 “울주군 지자체 주민소개(疏開) 실제훈련 등 현장참관을 통해 기장군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주민보호조치 계획의 실효성 강화에 뜻깊은 기회임을 강조하고 향후 민간원전방재단 등 마을주민 대표와 함께 훈련실시 및 현장 참관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