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미국에서 송환 재판을 받고 있는 아서 패터슨(32)이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에드워드 리(32)에게 이미 범행을 시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패터슨은 2007년 8월 미국 LA의 한 식당에서 리와 그 친구인 최모씨를 만났다.
패터슨은 이 자리에서 "내가 조중필을 죽였다"며 그는 "나는 갱스터다.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며 흉기를 들고 당시 살인 모습을 흉내기도 했다.
또 패터슨은 처벌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한국정부를 조롱했다.
패터슨은 "멍청한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한국 웃기지 말라고 그래. 상관없어. 바보들이야"라고 말했다고 최씨는 전했다.
MBC는 패터슨의 범행 시인을 밝힌 최 씨가 에드워드 리와 함께 증거를 미국 검찰에 제출하고 법정에서 증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패터슨은 최근 미국 법원에 구속돼 범죄인 인도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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