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공무원가족걷기대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달 오랜 지기인 박 후보와의 극적인 단일화 과정을 통해 현재의 박 후보 인기상승을 견인한 인물이다.
안 원장의 박 후보 지원 여부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원여부와 함께 이번 선거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주요 변수로 손꼽혀왔다.
박 후보는 그동안 안 원장의 선거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차례 "염치가 없다"며 직접적인 지원요청을 삼가는 등 안 원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안 원장의 지원이 필요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오기"라고 말해 박빙구도로 흐르고 있는 나 후보와의 경쟁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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