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 기자]   KB금융그룹이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 4000억원의 대손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할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 부사장(CFO)은 28일 웹캐스팅을 통한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추가적으로 준비금을 쌓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4분기 판관비 전망과 관련해서는 "행원 임금 인상분 등을 고려하면 4분기 판관비는 커질 수 있나 4조원을 넘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윤 부사장은 "수수료 인하로 은행과 카드 부문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규모는 각각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NIM 부문에서 유리한 유치에 있으나 조달 쪽의 추가적 개선이 가능하고, 아직 미진한 신탁·외환 등의 부문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비 내역 중 물건비에 대한 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전산시스템 통합 등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내년도 경영전략 방향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영효율 극대화'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