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수사 검사 3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검찰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아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6.3%였으며, 정략적인 의도이므로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6.0%로 조사돼, 이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은 65.1%가 탄핵안 찬성의견을 보여 반대(16.6%)를 크게 웃돌았으며, 민주노동당(58.3%>27.8%) 역시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나라당(18.6%<57.4%)과 민주당(36.6%<44.9%) 지지층은 탄핵안 반대 의견이 더 우세했다. 또한 투표의사층은 검찰 탄핵안에 대해 찬반의견이 팽팽한 반면(찬성 36.3%<반대 37.0%), 투표의향이 없다는 응답층은 찬성이 15% 가량 높게 나타났다(39.9%>24.7%)
지역별로 찬성의견이 많은 곳으로는 전남/광주(49.9%>18.6%), 전북(49.2%>18.6%)등이 꼽혔으며, 반대로 대구/경북(25.4%<46.1%)및 서울(31.6%<41.9%) 응답자들은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입장차가 두드러져 20대(49.4%>22.5%)와 30대(43.9%>29.1%)는 검찰탄핵안 찬성의견이, 50대(25.4%<47.4%)와 60대 이상(24.5%<47.4%) 장,노년층은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40대는 의견차가 팽팽했다(찬성 35.1%<반대 36.8%)
전화면접으로 12월 11~12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전국 19세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23.5%,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