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금융권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금융 실천에 나섰다. 후원금·구세군 등을 통한 기금 전달은 물론, 쪽방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 지원, 임직원이 직접 나선 연탄 배달 등 앞다퉈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다.
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남시 사회복지사업 중 하나인 푸드뱅크(Food Bank)에 김장김치 20kg 5박스를 기부해 동절기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드뱅크란 식품제조업체나 개인, 단체로부터 식품을 기탁받아 이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식품지원 서비스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강동·송파·하남지역영업그룹이 하남시(시장 김상호)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날 김상호 하남시장, 박형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장실에서 기탁식을 가졌다.
박형수 대표는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탁된 성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자의 소중한 뜻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3일 금융권 최초로 충남 홍성에 학교 내 ‘돌봄교실’을 개관했다.
KB금융은 이 날 개관한 1호 초등돌봄교실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각지에 총 369개의 돌봄교실 구축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2022년까지 총 750억원의 지원을 통해 약 1700개의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 250여개 학급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새롭게 조성될 초등돌봄교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동의 수는 3만4000여명으로 예상된다. 국공립 유치원의 신·증설을 통한 수혜 아동은 약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