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금융권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금융 실천에 나섰다. 후원금·구세군 등을 통한 기금 전달은 물론, 쪽방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 지원, 임직원이 직접 나선 연탄 배달 등 앞다퉈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광화문광장에서 구세군자선냄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우리은행은 구세군자선냄비에 매년 기부하고 있으며 이달까지 총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갑작스런 재난을 맞은 1000여명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조세프맥피 구세군 사관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에는 192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돼 오늘까지 90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모금 및 나눔 운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지부 차원에서도 저소득층 겨울철 난방연료 지원을 위한 연탄 나눔운동을 실시했다. 지부 대외협력본부는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나눔운동 사무실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이 날 노조는 “우리 주위 저소득 가구 겨우살이를 위해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나눔운동운 성금으로 저소득층 45세대 가구에 연탄 300장씩 지원한다. 박필준 위원장은 “소외계층이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데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희망한다”며 “지부는 마을과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다문화 가정을 돕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혁신중소기업 지원’ 확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 새희망홀씨 대출 확대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