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금융권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금융 실천에 나섰다. 후원금·구세군 등을 통한 기금 전달은 물론, 쪽방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 지원, 임직원이 직접 나선 연탄 배달 등 앞다퉈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 쪽방 주민들을 위한 ‘신한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로 11년째 연말에 주변의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는 독거 노인, 미혼모, 보호 아동 등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신한의 대표적 연말봉사활동이다.
올해 실시한 쪽방 주민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는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의 6호점이다. 이 날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13개 그룹사 CEO와 임직원 약 60명은 노후화된 복지시설을 개보수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조 회장은 연간 만 명 이상의 쪽방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쉼터인 쪽방상담소 리모델링과 쪽방에 거주하는 약 700가구에게 전달할 생필품(전기매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구세군자선냄비본부 김필수 사령관에게 1억 3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한파를 앞두고 우리의 주변에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은데, 오늘 적은 시간이나마 이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돌아보며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움을 살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전 그룹사 직원들이 주체가 되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한금융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전국(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제주) 6개 지역에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