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중후반 성장·물가 상승률 낮아질 전망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장안정에 긍정적”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미국 금리인상 속도를 면밀히 살피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새해 통화정책 방향은)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장세가 미미하고 물가상승세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서다.실제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실 신년다과회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종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다. 지난해 10월 한은이 내놓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다.이 총재는 “유가는 워낙 금방 영향이 나타나니 올해 경제 지표 중 물가는 당장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전망할 때 국제유가를 배럴당 60∼70달러로 봤는데 지금은 40달러대가 됐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진다면 시장 안정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장안정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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