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MOU 체결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SK텔레콤의 OTT(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방송 3사 OTT 푹(POOQ)이 합병을 추진한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세를 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는 이날 오후 옥수수와 푹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두 서비스의 콘텐츠를 합칠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옥수수와 푹의 사업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한뒤 합병 지분율을 산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SK텔레콤이 합병으로 탄생할 신생 OTT의 지분 30%를 확보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68만명 수준인 푹의 고객 수가 300만~400만명으로 증가하면 지분율을 50% 또는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서비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SK텔레콤은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신설 OTT에 투자하고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지상파 3사는 콘텐츠 제작과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양측의 두 서비스 합병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마케팅 회사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인터넷 동영상광고 시장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73.1%에 이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늦게 MOU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상대방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얘기는 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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