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로비, 신재민 전 차관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상태바
이국철 로비, 신재민 전 차관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1.11.28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이국철 SLS그룹 회장한테서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8일 두번째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신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이날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는, 신 전 차관이 받은 금품 등의 대가성, 직무관련성 입증 여부가 쟁점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시20분께 법원으로 들어선 신 전 차관은 '두번째 실질심사인데 기분이 어떻느냐', '여전히 대가성은 부인하는 것인가', 'SLS조선 워크아웃 관련 문건은 왜 갖고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지난 24일 신 전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한테서 SLS그룹의 해외법인카드를 건네받아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으로부터 차량 리스비용 1400만여원을 제공받은 점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보고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지난달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신 전 차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보강수사에 주력해 왔다. 특히 그의 컴퓨터에서 SLS조선의 워크아웃 관련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1일 다시 소환된 신 전 차관은 "외국평가사의 보고서일 뿐"이라며 "SLS조선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신 전 차관의 이같은 항변에도 불구하고 검찰 관계자는 "(앞서) 기각된 사유를 다 보강했다"며 영장 발부를 자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