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민양 기자] 부두에 정박, 수리중이던 러시아 핵잠수함에서 화재가 났지만 방사능 누출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 지역 로슬리야코보 부두에서 수리 중이던 핵잠수함 예카테린부르크 호에 화재가 일어났다. 이 화재로 방사능의 누출이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가 29일 (현지 시각) 밝혔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핵잠수함에 탑재했던 핵미사일은 수리를 위해 이미 제거되있었고 2기의 원자로도 꺼진 상황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방사능 누출이나 무기 폭발 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 화재는 예카테린부르크 호를 외부에서 지지하던 나무로 만들어진 발판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이번 화재가 일어난 예카테린부르크 호는 구소련 시절인 1985년 임관한 델타 4급 핵잠수함으로 16기의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16기를 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