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청이 지난해 2월이후 실시한 전의경 생활문화 대책 결과에 따르면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월별 발생은 1월 76건에서 12월 2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의경 부모(외부 조사기관)와 전의경(자체 조사)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부대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부모와 전의경 각각 89.3%, 97.1%에서 하반기에는 91.7%, 98.0%로 만족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7월 이후부터는 의무경찰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다. 현재는 의무경찰이 되려면 선발시험에 합격하고도 올해 8월 이후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와 민간 합동 인권진단을 실시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인권침해 행위를 방지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속적인 복무환경 개선과 영창 등 징계처분 집행방법을 보다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찰은 올해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을 위한 예산 약 121억원(약 52억원 증액)을 확보했다. 심리상담 치료 등 부적응자를 체계적으로 보살피고 인성·인권교육 활성화와 다양한 문화생활 지원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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