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실정에 맞는 비상 대응 매뉴얼 마련
다음달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 18일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 유증기 흡입사고 등 최근 대산공단 입주기업에서 화학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현경 부시장 주재로 대산공단 6사(현대오일뱅크,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각 공장장, 환경·안전팀장과 관계공무원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사고 발생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던 사고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화학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대산공단 6사에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담당자, 탱크로리 운행 기사 등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과 작업 전 사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사고 발생 시 시민 불안을 최소화 하고 신속한 주민대피 등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재난관리부서와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화학물질 특성에 따른 방제 매뉴얼 작성, 새로운 방제 장비 보강 등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서산시에서도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산시 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에 따라 오는 5월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서산시 화학물질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사고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방안과 서산시 실정에 맞는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또한 환경부에 화학물질 운송 차량에 대한 일제 점검을 요청해 운송차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운영체계 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화학사고는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엄중한 사고”라며 “오늘 대책회의가 각종 화학사고 원인파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통해 더 이상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안전 선언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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