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통시장 매출 22.6조원, 고객 20억명 방문
2018년까지 총 498곳 특성화 지원… 즐겨찾는 시장 변모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전통시장을 변화시키는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27조3000억원까지 치솟은 전통시장 매출은 2013년 19조9000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전통시장 고객 수와 매출액 변화는 특상화시장 육성사업이 시작한 2014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2014년 20조1000억원(18억 명)을 시작으로, 2015년 21조1000억원(19억1000만 명), 2016년 21조8000억원(19억7000만 명), 2017년 22조6000억원(20억 명) 등 4년 연속 증가세로 전환했다.이같은 전통시장 매출액의 반전 결과는 상인들과 정책노력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며, 특성화시장이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매년 고객, 매출이 10%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이 전통시장 특성화를 촉진한 주효 원인이라는 게 중기부측 설명이다.중기부는 2014년부터 전통시장의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위주의 지원방식을 지역문화·예술․전통 융합, 서비스향상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지원방식으로 전환시켰다.전통시장의 입지, 역량 등에 따라 ‘첫걸음 → 문광형 → 지역선도시장’ 등 상향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역사, 문화, 특산품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시장의 개성과 특장점을 극대화했다. 작년 말까지 총 498곳(글로벌·지역선도 23, 문광형 215, 골목형 202, 첫걸음 58)의 전통시장 특성화를 지원했다. 이는 전체 전통시장, 상점가 1693곳의 29.4% 규모다.최근에는 이마트의 상생스토어 등 대기업과 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특성화시장의 고객,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입점 후 매출액은 10% 증가하고, 고객수는 40~50% 훌쩍 늘어났다.이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 등 민관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상생모델을 개발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복합청년몰 조성 확대, 지역특산품 가공·판매지원, 노후건물 디자인 재생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기부는 오는 7일경 2019년 특성화시장 85곳을 선정 발표 예정이다.
2018년까지 총 498곳 특성화 지원… 즐겨찾는 시장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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