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국세청이 (주)화승과 화승네트웍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동시 다발적으로 실시해 그룹전체에 비상이 걸렸던 만큼 이번 세무조사가 결과가 글로벌 기업을 꿈꾸는 화승네트웍스에 어떻게 작용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6일 화승그룹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90일간의 일정으로 화승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이 한 그룹내 계열사를 동시에 조사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그룹 내부에서는 화승네트웍스에 대한 과세규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화승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주)화승과 비슷한 시기에 국세청 세무조사가 종료됐다”며 “(주)화승과 마찬가지로 아직 과세통지서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종료된 화승네트웍스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창사이래 5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특히 부산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의 교차세무조사로 이루어지는 만큼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루어졌다.
국세청은 올해 들어 세무조사를 실시할때 대기업은 물론 대주주·계열사 등 동시조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화승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화승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1647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매출액 6000억원을 기록하며 불과 4년만에 3배 이상 고성장 했다.
현재 화승소재가 화승네트웍스 지분 30.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의 장남인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이 27.8%를 보유한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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