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매매 어디까지..남성끼리 성매매 무더기 적발
【인천=뉴시스】남자끼리 상습적으로 성을 사고 파는 일명 '男男 성매매'를 한 직장인과 청소년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1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회사원 A씨(50)와 모 영어학원 운전기사 B씨(45) 등 40대~60대 남성 4명을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또 이들에게 현찰과 담배 등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고등학생 C군(18)과 신학대생 D군(19) 등 5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성매매 가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13일 연수구 옥련동 한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C군에게 바텀(남남 성행위 시 여성 역할)을 하도록 하는 대가로 6만원을 주고 성행위를 한 혐의다.또 지난해 11월1일 서울 영등포 한 여관에서 D군을 상대로 성행위를 한 뒤 8만원을 주는 등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10대 남학생들과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지난해 10월3일 연수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 고등학생을 자신의 승합차로 유인, 성행위를 한 뒤 그 대가로 담배를 주는 등 지난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10대 청소년과 성매매를 한 혐의다.경찰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성인남자와 남자청소년 사이의 성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남남 성매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불법 성매매의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종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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