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가한 황모씨는 "오늘 조 전 경찰청장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나왔는데 아쉽다"면서 "과거 사법기관의 수장 중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떡은 '떡검'을 비유하는 동시에 조 전 청장의 수사를 기념하는 의미"라며 "지난해 6월7일부터 1인 시위에 참가한 1000여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1000원씩 걷은 성금 30여만원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떡은 대한민국의 정의를 보여주는 사법부가 되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수사에 수고가 많다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 전 청장의 검찰 출석 소식에 함성과 함께 샴페인과 폭죽을 터트리며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일부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성남에서 온 배용문씨는 "4월10일을 시작으로 3번째 1인 시위에 참석했다"면서 "조 전 청장이 사과하고 죄값을 받는지 지켜보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했다.
한편 조현조 전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1시53분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 경위와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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