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변화의 바람] ‘레저·스마트팜·미디어’ 무한도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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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변화의 바람] ‘레저·스마트팜·미디어’ 무한도전 승부수
  • 최진 기자
  • 승인 2019.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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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대림, 호텔·리조트…GS 온실농업·동부 폐기물산업 진출

[매일일보 최진 기자] 건설업체들이 신사업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건설 전문성을 살린 호텔·리조트 운영뿐 아니라 정보통신·환경·미디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기업동력으로 삼고 있다.

호반건설은 종합레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제주 중문 퍼시픽랜드를 시작으로 2018년 자산 6000억원 규모의 리솜리조트를 인수했다. 또 올해 1월 덕평CC, 2월에는 서서울 컨트리클럽(CC)을 인수하면서 국내외 총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한 종합레저산업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호텔사업으로 동력원을 찾았다. 2014년 12월 ‘글래드 호텔 여의도’를 시작으로 자회사인 ‘글래드호텔&리조트’를 통해 2015년 제주, 2016년 라이브강남, 2017년 코엑스센터, 2018년 마포까지 총 5개의 ‘글래드’ 호텔 라인을 선보였다. 이제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005년 자회사인 호텔HDC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하얏트 체인인 ‘파크하얏트서울’과 ‘파크하얏트 부산’, 그리고 ‘아이파크 콘도미니엄’ 등을 4개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강남 신사동에 하얏트 계열 브랜드인 ‘안다즈’도 개장할 예정이여서 브랜드 가치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영그룹은 전북 무주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이 있는 복합 종합관광단지 ‘무주덕유산리조트’와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제주부영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안성·순천·나주·무주·태백·제주와 해외 라오스·캄보디아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며 복합 관광단지사업 분야 영역에서 그룹운영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건설사들도 있다.

GS건설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차세대 농장 ‘스마트 팜’ 신규사업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했다. 스마트팜은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반에 ICT를 접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농장이다.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 설치·운영, 농작물의 생산·유통 등의 신규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초 건설폐기물 사업으로 시선을 돌렸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WIK-용신환경개발 4곳(WIK중부·WIK환경·WIK경기·용신환경개발)을 인수한 에코프라임PE 사모펀드에 간접투자 형태로 참여하면서 건설폐기물 사업에 진출했다. WIK-용신환경개발은 2016년 기준 일일 평균 처리실적이 6488톤에 달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중흥그룹은 미디어 산업으로 눈을 돌렸다. 중흥그룹은 경제신문과 영자신문을 보유한 미디어그룹 헤럴드의 최대주주인 홍정욱 회장과 일부 주주의 보유 지분 중 47.8%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전통과 강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융합한 뉴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물 시공에서만 이익을 내는 방식에서 이제는 그 건물을 운영하는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수입, 그 이상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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