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도 강경화도 해외출장...野 "김상조라도 나와 日보복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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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도 강경화도 해외출장...野 "김상조라도 나와 日보복 답하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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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원장 "아프리카서 비핵화 지지 요청할 정도로 한가한 때인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조 정책실장 참석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조 정책실장 참석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해외출장으로 인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회의에 불참하자 야당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도 와서 책임지고 답변하라”고 거세게 질타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국가위기 상황에도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사람들이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다.  여야는 15일 정부가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종합정책질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질의를 하기도 전에 기싸움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수출 규제가 발표된 지 벌써 보름이 다 되고 있다”며 “그런데 이와 관련해 정확하게 답변해주실 분들이 안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책실장이 오셔야 정확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질 수 있다”며 “정책실장이 없는 상태에서 대리 참석하신 분들에게 정확한 답변을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고 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도대체 오늘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현안이 일본 리스크인데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에서 방랑하고 있고 국무총리는 아시아로 순방 갔으며 산업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스라엘 대통령의 회동에 배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와서 국민들께 추경안에 대해 소상히 답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강 장관이 아프리카 가나에 가서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지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가나 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 뭐가 달라지느냐”며 “이 엄중한 시기에 가나 부통령을 만나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요청할 정도로 한가한 때인지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가서 문전박대를 당하더라도 외교부 장관이 일본에 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총리와 강 장관의 불참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윤후덕 의원은 “정책실장을 여기에 불러내야 한다는 주장은 정치적인 주장”이라며 “산업통상자원이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예비심사를 거쳐 어떤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논의하고 추가로 의결하는 과정에서 예산과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총리와 강 장관의 해외출장에 대해서는 지난주 질의 때 해명 및 양해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3일부터 중앙·서남아시아 4개국(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타르)을 순방 중이고 강 장관도 아프리카 3개국(에티오피아·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출장 중이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은 외부 일정 및 소관 상임위원회 참석으로 예결위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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