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서산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가 본격적인 땅속작물 수확철과 마늘 파종기를 앞두고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본소와 분소(대산읍, 성연면, 운산면)를 포함해 총 4개소의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81종 1,111대의 농업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9월까지 3,607회 농기계 임대 실적을 올리는 등 매년 임대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10월 들어 마늘 파종을 위한 마늘쪽분리기, 마늘 쪽 선별기와 고구마 등의 수확을 위한 땅속작물 수확기의 임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시는 이에 대비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시간을 1시간 빠른 아침 8시부터 18시까지 변경해 운영하고 10월까지 일요일에도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이 농기계 사용 시 고장 등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의 부품을 교체하고 기름칠 등 점검·수리도 완료했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도 7일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직접 점검했으며, 농업인들과 임대사업소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시장은 “농가들의 노동력 부족 해소와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요가 많은 농업기계를 더욱 많이 확보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며 “특히 내년부터는 고령농, 영세농, 취약계층 등을 위해 임대 농업기계 운반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계 사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전화로 예약·접수를 한 뒤 방문해 취급 및 안전 사용 요령 등의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임대료를 납부하고 사용·반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