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인천 옹진군(장정민)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특정도서 구지도에 대한 ‘2019년 정기순찰 및 환경정화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정 도서란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거나 극히 제한된 지역에만 거주하는 섬으로서 자연생태계ㆍ지형ㆍ자연환경이 우수하여 환경부장관이 지정하여 고시하는 도서다.
옹진군에는 특정도서가 현재 23개소(각흘도, 낭각흘도, 토끼섬 등) 139만5934㎡의 면적이 지정되어 있다.
구지도는 자갈 및 모래해빈 등 지형경관이 우수하고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2급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며, 저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로 2016년 12월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옹진군은 구지도 순찰을 통해 도서 내 임목벌채 또는 훼손, 야영행위, 가축의 방목, 야생동물의 포획 및 알의 채취, 야생식물의 채취 등 불법행위를 조사했다.
또, 공무원 및 연평면 주민 등과 함께 구지도내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통해 약 5톤의 쓰레기를 수거 및 처리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평면 구지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덕적, 자월, 영흥권 도서를 순찰할 예정”이며, “특정도서 정기순찰 및 환경정화를 통해 생태계와 경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ㆍ감독을 강화하여 한층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옹진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