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상품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해 준공된 농산물가공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농식품 가공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역의 농산물 판로확보와 공동마케팅, 역할 분담에 따른 효율적인 경영, 농촌 융복합 산업으로 연계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19일 조합원과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조합법인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영농조합법인 추진 경과보고와 임원 소개, 정관 승인 등을 진행했다.
정읍시는 그동안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행정 절차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법인설립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 등 전문교육을 진행해왔다. 또한 법인체 조직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 법인체 구성의 목적과 역할 등 법인 조직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정읍시단풍드림영농조합법인’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가공 창업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 6월 건식가공실 증축공사를 완료해, 총 763㎡의 규모에 40종의 시설 장비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전문인력·공무직 3명을 확보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잼과 과채 주스, 습식가공품과 분말, 과립, 말랭이 등 건식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단풍드림영농조합법인은 잼류와 과채 주스 등 개발된 제품을 대상으로 제조원 등록과 품목 제조 보고를 통해 영업판매원 등록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김정엽 소장은 “이번 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되면 공동 가공과 공동브랜드화를 통해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