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애플과 폴크스바겐이 최근 중국 국영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에 의해 올해의 나쁜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국 CCTV는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을 기념해 1991년부터 매년 문제 있는 기업이나 제품을 고발하는 '3ㆍ15 완후이(晩會)'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해오고 있다.
올해 15일에 방송된 프로그램에서는 애플과 폴크스바겐이 나쁜 기업으로 뽑혔다.
애플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다른 시장과 차별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폴크스바겐은 회사 특유의 6단 DSG 변속기로 인해 운전자의 뜻과 관계없이 속도가 제멋대로 빨라지거나 떨어진다는 불만이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음에도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폴크스바겐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CCTV 보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소비자와 신속하게 접촉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맥도날드와 까르푸를 나쁜 기업으로 꼽았다.
한국기업 중에는 금호 타이어가 나쁜 기업으로 선정되어 전면 리콜을 실시하는 등 후폭풍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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