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읍시는 ㈜다원시스 철도공장 완공 이후 철도 관련 기업을 빠르게 유치하면서 정읍 철도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읍시에 따르면 엑스티지㈜가 정읍시 철도산업농공단지 내 25,851㎡(7,820평)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모두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철도산업의 중심지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정읍시는 엑스티지㈜, 전라북도와 정읍철도산업농공단지에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1일 체결했다.
정읍시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유진섭 정읍시장과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엑스티지㈜ 하동기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엑스티지㈜는 투자 이행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정읍시와 전북도는 투자보조금 지원과 인허가 절차 진행 등 행정적 제반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국내 전동차 생산의 3대 축의 하나인 ㈜다원시스의 협력업체인 엑스티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명례산업단지에 소재한 기업이다.
전동차 대차 프레임과 실내 내장판, 화장실 모듈, 도어 등을 생산하며, 이번에 ㈜다원시스 자회사인 다원넥스트와 1차분 200억 원의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부품 생산시설은 올해 상반기 중에 착공한 후, 오는 11월쯤 완공 및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남권 중심지역에 위치한 정읍철도산업농공단지는 수도권에서 KTX와 SRT 등의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1시간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광주·전주 등 인근 도시와도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등 편리한 교통과 인근에 3대 국책연구소가 입주해 있어, 기업의 R&D(연구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등의 세제 혜택과 함께 시설 투자 지원, 이차보전금 지원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직접 생산품에 대한 제한경쟁 입찰 참가 자격 및 수의계약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정읍철도산업농공단지 분양률(투자협약 포함)은 현재까지 약 76%를 보이고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번 투자를 결정해준 엑스티지㈜에 12만 정읍시민의 마음을 모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이때, 정읍을 믿고 투자해 주신 만큼 시에서도 기업 중심의 마인드로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을 조성하고, 투자기업들이 정읍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