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당초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20여 일간 자라섬 남도와 봄의 정원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꽃 축제는 올 가을로 연기됐다.
가평군은 "본 행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구슬땀을 흘렸다"며 "기존 발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토양을 개량하고 무성했던 잡초를 제거했다."고 아쉬움을 비쳤다.
이곳은 철쭉, 팬지, 양귀비, 유채, 수레국화, 구절초, 루피더스, 비올라 등 다양한 꽃들을 파종, 자라섬 남도 109,500㎡의 면적을 봄꽃들의 향연으로 물들여 왔다.
또 꽃들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우리나라 한반도 지도와 태극기, 환영문구 등도 제작했다.
지난달부터는 자라섬을 찾은 다양한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안등 신설 및 비포장 황토포장, 안내실, 수유실, 화장실, 파고라, 벤치 등 경기도 문턱없는 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관광편의시설 설치사업도 벌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도 자라섬 남도 꽃길 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벌였다.
봄과 가을에 13종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면서 평일 1천500여 명, 주말 1만여 명 등 방문객 8만 명 시대를 열며 캠핑, 축제, 재즈의 섬에서 꽃 섬으로 재탄생 시켰다.
포토존과 스탠드, 전망대, 꽃다리, 남도이니셜 등 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물도 설치해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자라섬은 야간경관 활성화사업으로 숲을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을 비롯해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볼라드조명 등을 선보인데 이어 45m구간 18그루 수목에 경관조명 원형구 54개도 설치해 강과 섬이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도 선사하고 있다.
자라섬은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면적은 61만4710㎡다.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남도는 에코힐링존으로, 서도는 캠핑레저존으로, 중도는 페스티벌 아일랜드존으로 꾸민 가운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다양한 테마가 있는 4개의 섬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자라섬의 변화는 계속 될 것”이라며 “미래발전 동력인 자라섬 관리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속의 관광명소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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