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와 전라북도가 동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넥실리스(주)와 1200억 원 규모의 6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1일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212억 원 규모의 5공장 증설 투자협약 체결 이후, 7개월 만에 정읍 제3산업단지에 6공장 추가 증설 투자협약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은 유진섭 정읍시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영태 SK넥실리스(주) 대표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SK넥실리스(주) 6공장은 올해 8월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2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기존 여유 부지 25300㎡에 1200억 원을 투자한다.
정읍시는 이번 증설로 고품질 동박 생산능력을 늘려,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51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6공장이 완공 후 가동되면 연간 9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이 가능해, SK넥실리스(주)의 동박 생산능력은 연간 5만 2000톤이 된다.
SK넥실리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하는 동박의 공급 부족이라는 시장 특성과 기술력 경쟁 우위 등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태 SK넥실리스(주) 대표는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읍시와 전북도에 감사드린다”며 “환영해주신 만큼 이번 증설 투자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SK넥실리스(주)의 투자 결정이 우리 정읍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SK넥실리스(주)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반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넥실리스(주)는 올해 3월 동박 전문 제조회사인 KCFT를 인수한 SKC의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치는 등 세계 초일류 동박 제조사로 자리매김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