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등 자사주 매입..."근본적인 신뢰회복 받안 나와야"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라그룹이 만도를 통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만도 주주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을 포함해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이어 자사주 소각 등 주가를 올리기 위한 대책을 연일 내놓고 있다.지난 25일 만도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21만4545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소각예정금액은 383억원(취득가액 기준) 규모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하는 이익 소각으로, 자본금 변동없이 주식수만 감소하게 된다.자사주 소각에 대해 사측은 주식수 감소에 따른 물량부담을 줄이고 주당순이익을 높여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경영진의 자사주 취득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그는 “현재 영업가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주가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소규모 주식매입이 아닌 시장에서의근본적인 신뢰회복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연구원은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만도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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