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보존 및 생태관광 통한 일자리 창출
해양생태자원 활용 지역경제 활력화 기대
[매일일보 송훈희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시조(市鳥) ‘노랑부리백로’를 대부도갯벌을 대표하는 해양보호구역 대표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 지역주민, 시의회의원, 해양관련 대학교 교수, 해양환경 보존 시민단체 등 15명으로 구성된 안산시갯벌습지보호지역관리위원회는 연안습지의 효율적 보존 및 관리 사업에 대해 자문 및 심의를 맡고 있으며,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대부도갯벌에 서식하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등 7종의 법정보호종 철새와 저서생물인 흰발농게 중 시를 대표할 대부도갯벌의 해양생태자원 대표 브랜드로 ‘노랑부리 백로’를 최종 심의 의결했다.
시가 2013년 1월 안산시 시조로 지정한 노랑부리백로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에서 적색자료목록 22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멸종직전의 국제보호조류로, 우리나라는 멸종위기 Ⅰ등급 보호 철새로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돼있다.
서해안에 위치한 안산 대부도갯벌에 4월부터 10월까지 취식 및 서식하며 인근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는 봄철 번식기에 부리와 발이 노란색을 띄다 7월 이후 부터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시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바닷새의 먹이활동으로 주요 습지를 보존하고 생태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부도갯벌에서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철새 모니터링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철새 보호와 노랑부리백로 브랜드화 추진 논의를 위해 지난 5월 등재한 EAAF(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사무국, 철새 관련 전문가, NGO 등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한 국내·외 도시와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시의 새인 ‘노랑부리백로’를 해양보호생물 대표 브랜드로 선정해 그 의미가 크다”며 “해양생태관광의 도시 이미지 제고 및 습지보존을 위한 홍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 힐링’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화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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