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했다. 이에 민주당은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지지율을 역전당한 것에 대한 언급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고 "지지율 관련 언급은 없었다"면서도 "아마 (의원들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배경에 부동산 민심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에 대해선 "지지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날 리얼미터는 통합당의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오차범위내이지만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TBS 의뢰로 10~12일 전국 성인 1507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올라 36.5%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