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분당제생병원 내분비내과 는 5년 사이 19% 증가한 질병이 있다. 바로 몸 속의 시한폭탄 당뇨병이라고 12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3,213,412명이었던 당뇨병 환자가 2023년에는 3,830,77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19%가 증가했다.
당뇨병은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당뇨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 노화, 식사습관, 스트레스, 바이러스, 비만증 및 약물 등 환경적 요인들의 복합작용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내분비내과 신동현 주임과장은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과 환경적인 부분이 있는데 유전자의 이상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미만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원인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한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 때문이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8시간 공복상태에서의 혈장 혈당이 126㎎/㎗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혈장 혈당이 200㎎/㎗이상, 당화 혈색소(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다음, 다뇨, 다식,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자각 증상이 있으나 모든 당뇨인이 당뇨병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은 식사,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고, 치료 약제가 필요한 경우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 투어를 한다.
당뇨병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합병증이 발생한다.
분당제생병원 내분비내과 김용현 과장은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몸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한다.
특히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심부전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60~70%를 차지하고 있다”며 “당뇨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 뿐 아니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관리, 금연, 발 관리 등 여러 치료 항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대혈관 합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분류되고 뇌졸중, 심근경색 등으로 표현되는 대혈관 합병증은 당뇨환자의 사망원인의 비중이 높고, 당뇨병성 망막증, 단백뇨를 시작으로 만성 콩팥 질환을 거쳐 만성 신부전까지 진행하는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은 당뇨병에 특화된 질환들로 환자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혈당 조절 정도에 비례한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2001년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으로 지정되었다.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주관하는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 제도로 당뇨병 교육자 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당뇨 교육팀이 당뇨병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5년마다 자격 요건을 심사 받는다.
분당제생병원 내분비내과는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식사 교육, 인슐린 주사 교육, 연속혈당측정기 교육, 복약 지도 등에 대해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병 교육 전담 간호사, 임상 영양사가 통합적인 당뇨병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식사, 운동, 약물에 대해 1:1 개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