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철수 정말 단일화 끝까지 할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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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철수 정말 단일화 끝까지 할지 걱정"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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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엔 "더 깊이 고심"
지난해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마하면서 정말 단일화를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반문재인 연대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결국은 우리 당원이 포함되는 선거를 하면 불리하다는 생각을 할 것 같기 때문에 서울시민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 대표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결국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선 안 된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심판적인 선거가 돼야 한다’ 이런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경선 절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실질적으로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안 대표에게 당에 들어오라고 요구한 것 같은데, 우리 당은 당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 대표가 선거 국면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입장을 철회시 단독 후보로 나갈 경우를 대비해 당내 후보를 자체적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 이어 나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미투 사건으로 시작되지 않았나. 아무래도 여성 후보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며 “더 깊이 고심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고령이신 전직 대통령인데 인도적 측면에서 이제는 사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선거를 앞두고 선거공학 쪽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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