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 신경영 20주년 학술대회 개최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브랜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케빈 켈러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 교수가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삼성의 성공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켈러 교수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삼성 신경영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삼성은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켈러 교수는 “삼성은 21세기, 지난 20년간의 최고의 성공 스토리”라고 평가하면서 “삼성의 성공에는 마케팅과 브랜딩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지난 19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실행된 품질 위주 경영과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글로벌 위기인식, 미래 지향적 사고가 삼성의 마케팅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성공신화를 일구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켈러 교수의 의견이다.그는 삼성의 신경영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소비자 중심, △혁신을 바탕으로 한 성장 △디자인 중심 △기업을 넘어선 사회인식 △글로벌 트렌드와 니즈에 적합 등 5가지를 들었다.켈러 교수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위해 삼성이 도전자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자신감 있는 소통과 과감한 행동으로 혁신을 지속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켈러교수 외에도 송재용 서울대 교수, 카타야마 히로시 일본 와세다대 교수, 김성수 서울대 교수, 패트릭 M.라이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USC)대 경영대 학장 켄 알렌 CSC LLC 대표, 장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이 각자 준비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