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점심 외부에서 배달된 도시락 먹은 뒤 밤새 고열,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세 보여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 대산석유화단지 내 A사 매립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프랜트 근로자 10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현장 근로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점심 식사 시간 외부에서 배달된 도시락을 먹은 뒤 밤새 고열,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A사 현장은 공장 증설을 위해 막바지 매립토목공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이중 3공구 현장에서 작업하던 프랜트 근로자 300여명 중 100여명이 외부에서 배달된 B푸드 업체의 닭도리탕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새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식중독 증세의 근로자들은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 2곳에서 분산돼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시 보건위생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식 신고되지 않아 동향 파악 중"이라며, "신고가 접수되는대로 역학조사 등 납품한 식자제 업체와 제조 업체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