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1 평창평화포럼’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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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1 평창평화포럼’ 성황리 폐막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1.02.0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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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ICT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의 포럼 성공적 진행
35개 세션, 국내외 213명의 연사 참여하여 한반도와 세계 평화 이슈 선점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 제안 등 국제적 지지 마련
9일, 2021 평창평화포럼 폐회식(사진제공=강원도)
9일, 2021 평창평화포럼 폐회식(사진제공=강원도)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이 9일 2박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 기념재단이 주관한 ‘2021 평창평화포럼(PyeongChang Peace Forum, PPF)’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개회식 3주년인 2월 9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매년 2월 초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며 열리는 평창평화포럼은 올해 3회차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포럼으로 진행됐다. 전체 35개 세션을 모두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여 참가자들의 언제 어디서나 참가할 수 있게 준비했다. 행사기간 동안 온라인 플랫폼에는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7만 명 이상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했다. 또한 213명(국외 68명, 국내 145명)의 연사가 온·오프라인으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또 특별세션, 기조세션, 전체세션, 동시세션 등 전체 35개의 세션을 운영하여 최대 규모의 포럼으로 치러졌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온라인 포럼 플랫폼을 통해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들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2020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유엔세계식량계획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2006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 짐 로저스 회장, 호사카 유지 독도연구소 소장 등 세계 각국의 평화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평창평화정신’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국제사회의 공조를 해나가자는 의견을 공유했다. 제3회 평창평화포럼은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슬로건과 “실천계획 : 평화뉴딜”을 주제로 경제, 스포츠, DMZ 평화지대,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공공외교의 5개 분야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로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을 채택하고 각국 정부, 국제기구 및 세계 시민사회 모두가 한반도 평화 체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 행동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이란 새로운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와 실천은 멈출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2018 동계올림픽의 개최지이자 한반도 평화 조성 프로세스의 발원지인 이곳 평창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평화 올림픽 정신’을 이어나가며, 북한이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2021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세션과 특별세션,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2024 강원의 성공과 평화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장홍 2024 강원 IOC 조정위원장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는 평화 유산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폐막 9일에는 미래 평화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평화에 대한 인식과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한 ‘평창유스피스챌린지(YPC) 2021'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도전에 용감하게 부딪혀 본 경험이나 에피소드, 혹은 관련 아이디어와 비전 등을 에세이와 연설문, 포스터와 동영상 등 다양한 분야로 제출한 14개 작품을 선정해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 10개 팀이 선정됐다. 청소년의 평화적 상상력이 담긴 우수 작품은 포럼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했다. 올해 공모전은 전 세계로 공모의 대상을 확대하여 41개국 238명이 참가했다. 2021 평창평화포럼에서는 2018평창 기념재단(이사장 유승민)과 유누스 스포츠 허브가 올림픽 유산을 이어나가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스포츠와 소셜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보다 포용적이고, 평화적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의 유산을 발전시키는 일에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18평창 기념재단과 유누스 스포츠 허브는 이번 MOU를 통해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평창과 강원도의 관광 프로그램 다변화, 지역사회 경제적 효과 창출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누스 스포츠 허브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의 비전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해 지역 사회 및 환경의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방안을 창출하는 글로벌 소셜 비즈니스 네트워크이다. 설립자인 유누스 교수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평창평화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폐회식에서 참가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평화의 논의는 멈출 수 없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평화 뉴딜을 실현해나가기로 다짐했다. 이어 2022 평창평화포럼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상태에서 개최되길 바라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평창평화포럼은 논의의 결과물들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2021 평창평화포럼은 ICT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의 포럼 개최로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평화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 평창평화포럼의 주요세션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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